자연과 삶 314

음나무(엄나무) 백숙

화단 모퉁이에 심어논 음나무가 몇년사이에 부쩍 자랐습니다. 봄에는 새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나물로 이용합니다. 이번에는 위로 자란 줄기나무를 싹둑 잘라 백숙 끓이는데 넣어서 먹으니 닭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건강함이 한입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해주신 보양식 바로 그 맛입니다. 음나무는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지에 가시가 많고 수피는 암회색며,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채취하여 약재로 이용합니다.

자연과 삶 2023.12.03

깔끔한 하루

아들이 내려왔습니다. 함께 여주온천에서 사우나도 하고 자동차 목욕도 시키주고... 아주 깔끔한 하루를 보냅니다. 점심은 러시아 대게찜을 안주로 매실주 한 잔으로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먹고 난 껍데기가 더 많습니다. 오후에는 원주 CGV영화관에서 "서울의 봄"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나의 20대 대학시절의 엄혹했던 시대의 이야기라 영화 상영 내내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자연과 삶 2023.12.02

모과주 담그기

나의 작은 텃밭 밭뚝에는 한구루의 모과나무가 있습니다. 해마다 모과가 달리긴했지만 그냥 버리기만 했습니다. 우리 모과나무에는 무농약에 잘 가꾸지도 못해 대부분의 모과가 벌레투성이 입니다. 그러나 친환경 무농약 과일이기에 이웃과 나눔도 하고 그나마 좀 괜찮은것을 골라 껍질 벗기고 깍둑썰기하여 담금주를 하였습니다. 백일정도 지난 후 잘 숙성되면 모과주 파티라도 열어야겠습니다. 새콤달콤한 모과 특유의 향을 음미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자연과 삶 2023.11.06

추석날 강천섬 나들이

추석날 가족과 함께 강천섬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싱그럽습니다. 힐링센터 옥상에서 바라보는 강천섬의 풍광이 시원합니다. 섬을 돌아 강천마을 카페에 들러 차도 한 잔 하는 여유로움도 즐깁니다. 어둠이 내릴 즈음 집에 들어오니 보름달이 휘엉청 떴습니다. 우리가족의 건강과 아들의 좋은 인연이 생기길 소원합니다. 함께한다는것이 행복입니다.강천섬 풍경

자연과 삶 20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