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397

으아리

으아리는 위령선(葳靈仙)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위령선이란 사위질빵을 의미한다. 하지만 왜 으아리로 부르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꽃을 산에서 우연히 보게 된다면 정말 ‘으아!’ 하고 소리라도 지를만큼 예쁘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 덩굴식물로, 양지나 반그늘의 토양 비옥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2~4m로 큰 편이다. 잎은 마주나고 작은잎은 달걀 모양인데, 끝이 점차 좁아지고 밑은 둥글거나 쐐기 모양이다. 잎자루는 구부러져 덩굴손과 같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끝은 밋밋하다. 6~8월에 길이 1.2~2㎝ 정도의 흰색 꽃이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열매는 9월경에 익는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고추나물, 선인초, 마음가리나물이라고도 한다. 어..

우리 풀꽃 2024.06.03

꿀풀

꿀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어릴 때 이 꿀풀을 많이 따 먹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꿀이 많이 들어 있어 벌꿀을 치는 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꿀풀은 꿀풀과에 속하는 많은 식물들을 대표한다. 이 과에 속하는 꽃들은 모양이 아주 특이한데, 마치 입술처럼 생겨서 한자로 순형화관(脣形花冠)이라고 부른다. 꽃이 꿀을 잔뜩 머금고 있는 이유는 곤충을 유인해 꽃가루를 수정시켜야 씨앗을 맺고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모습뿐만 아니라 이렇게 꿀과 향기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꿀풀은 산기슭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뭉쳐서 피는데, 키는 약 30㎝ 정도이다. 잎은 길이가 2~5㎝로 긴 달걀 모양으로 마주난다..

우리 풀꽃 2024.06.03

뻐꾹채

뻐꾸기가 우니 뻐꾹채가 피기시작하는 구나. 뻐꾹채는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로 꽃은 6-8월에 피며 지름 6~9cm로서 원줄기 끝에 한 개씩 곧추 달리고 총포는 반구형이며 길이 3cm, 폭 5cm이고 포편은 6줄로 배열되며 외편과 중편은 주걱모양으로서 윗부분이 넓고 뒷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밑부분에 털이 많고 내편은 피침상 선형으로서 끝이 약간 넓다. 꽃부리는 길이 3cm이며 판통의 좁은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짧고 홍자색이다.근생엽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밑부분의 잎은 도피침상 타원형 또는 피침상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좁으며 길이 15-50cm로서 우상으로 완전히 갈라진다. 열편은 6-8쌍으로서 서로 떨어져 있고 긴 타원형이며 둔두이고 백색 털이 밀생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거나..

우리 풀꽃 2024.06.03

띠(삘기, 삐기, 삐삐기)

강변 산책길에 노란 금계국 벌판 사이에 유난히 눈부시게 바람에 일렁이는 하얀 띠꽃이 가을 풍광을 자아냅니다. 어린시절 우리 동네에서는 이 띠의 어린 순을 삐삐기(삘기)라고 하여 강가에서 한움큼씩 뽑아 먹으면 달큰한 맛에 즐겨 뽑아먹던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아! 옛날이여...!이 띠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생김새는 벼와 비슷하게 생겼다. 전국 곳곳에 널리 분포하며, 산이나 들판의 양지바른 냇가 등에서 난다. '삐비'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그야말로 잡초지만, 예전에는 묘지에 잔디 대용으로 쓰이거나, 엮어서 초가 지붕을 얹는데 사용하곤 하였다. 이 때문에 띠지붕을 얹은 집이란 뜻인 모옥(茅屋)은 초라한 시골 초가집을 나타내는 비유로도 사용된다. 지역에 따라 삘기, 삐비, 삥기 등으로 불..

우리 풀꽃 2024.06.01

바위취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난다. 상록 다년초 높이 약 60cm이다. 잎은 근경에서 모여나기하고 콩팥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의 얕은 결각이 있고 길이 3-5cm, 폭 3-9cm로서 표면은 녹색이지만 연한 색의 무늬가 있으며 뒷면은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고 엽병은 길이 3-10cm이다. 꽃은 5월에 피며 백색이고 꽃대는 높이 20-40cm로서 곧게 서며 원뿔모양꽃차례로서 길이 10-20cm이고 짧은 홍자색의 샘털이 있으며 정생(頂生)한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꽃잎도 5개로서 위의 3개는 길이 3mm정도이고 연한 홍색 바탕에 짙은 홍색 반점이 있으며 아래쪽 열편은 백색이고 길이 10-20mm로서 반점이 없으며 대형으로 피침형이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우리 풀꽃 2024.06.01

때죽나무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속씨식물. 한국과 일본, 중국이 원산지이고, 산과 들의 낮은 지대에 서식한다. 크기는 10~15m 정도이다.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초롱처럼 생긴 흰색으로 피며, 꽃말은 ‘겸손’이다. 열매는 초가을에 녹백색으로 열린다.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한꺼번에 자라나며,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돋아났다가 점차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 뒤와 잎맥에도 같은 모양의 털이 있다. 다 자라난 나무는 베어 목재로 사용하는데, 기구재나 가공재 등으로 이용한다.

우리 풀꽃 2024.05.30

백당나무

접시꽃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3m이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코르크층이 발달한다. 새가지에 잔털이 나며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4∼12cm이다. 끝이 3개로 갈라져서 양쪽의 것은 밖으로 벌어지지만 위쪽에 달린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맥 위에 잔털이 나고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 주변에 중성화(中性花)가 달리고 정상화는 가운데에 달리며 중성화는 지름 3cm 정도이다. 화관은 크기가 다른 5개의 갈래조각으로 갈라진다. 정상화는 5개씩의 꽃잎과 수술이 있고 꽃밥은 짙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둥글고 지..

우리 풀꽃 2024.05.30

노랑꽃창포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습생식물이다. 근경에서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가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길이 80~100cm, 너비 3~6cm 정도의 선형으로 밑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다. 5~6월에 개화한다. 황색의 꽃잎은 광난형이고 밑으로 처진다. 삭과는 다소 밑으로 처지며 삼각상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3개로 갈라져서 갈색 종자가 나온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우리 풀꽃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