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오는날! #솟대를 세우다.
새벽부터 정원의 웃자란 나뭇가지를 전정하고, 잡풀들 정리하니 어는새 아홉시가 되었다. 아침식사 후 못다한것 마져 하려는데 날씨가 꾸물하더니 이윽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비그치기를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마을 진입로에 세워둔 솟대를 다시 예쁘게 만들어 세우기로 하였다. 지난 봄 인제 휴양림에 갔을 때 간벌해 놓은 쪽동백나무를 깃대로 하여 두마리의 오리(원앙)솟대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형상으로 만들었다. 암튼 훨씬 더 예뻐진 솟대 작품(?)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동네 모든 사람들이 저 한 쌍의 솟대처럼 서로 사랑하며, 다정한 이웃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2022.1018)은 맑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