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길 206

가을비 오는날! #솟대를 세우다.

새벽부터 정원의 웃자란 나뭇가지를 전정하고, 잡풀들 정리하니 어는새 아홉시가 되었다. 아침식사 후 못다한것 마져 하려는데 날씨가 꾸물하더니 이윽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비그치기를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마을 진입로에 세워둔 솟대를 다시 예쁘게 만들어 세우기로 하였다. 지난 봄 인제 휴양림에 갔을 때 간벌해 놓은 쪽동백나무를 깃대로 하여 두마리의 오리(원앙)솟대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형상으로 만들었다. 암튼 훨씬 더 예뻐진 솟대 작품(?)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동네 모든 사람들이 저 한 쌍의 솟대처럼 서로 사랑하며, 다정한 이웃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2022.1018)은 맑은 날!

사유의 길 2022.10.09

시월의 첫날

시월의 첫날은 배추밭에서 시작합니다. 배춧모 심은지 한달만에 이렇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칼슘영양제로 엽면시비하고 이랑 사이에 무성한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한낮은 아직까지 무더워서 또한 저녁즈음에는 산모기의 극성으로 밭에서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새벽에 잠시 짬을 내어 일을 시작합니다. 아무튼 내 발소리와 정성을 듣고 먹으며. 잘 자라주길 기대합니다.

사유의 길 2022.10.01

인제 백담계곡

용대자연휴양림에서 1박하고 이튿날. 순례길이자 사색의길 인제천리길 백담사길 트레킹을하였다. 백담사입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려하였으나 도로보수공사로 인하여 운행을 하지 못한다는 안내로, 입구 용대리 주차장에서 인제천리 백담사길 약8Km를(왕복16Km) 걸을수 있었다. 오히려 차없는 숲길은 순례길이자 사색의 길로 손색이 없다. 이길은 앞으로 탄소배출없는 무공해 치유의 길로 정착시켰으면 하는 나의 소박한 바램이다.

사유의 길 2022.09.29

추석아침 동틀무렵

《달빛 기도》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둥글게 * 추석아침 동틀무렵 '달빛기도'로 추석인사 대신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맞으세요~♡

사유의 길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