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길 206

제주 갯쑥부쟁이의 삶

제주의 거센 바람을 견디어 내려면 더욱 작게 그리고 더욱 낮은 자세로 매우 겸손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현무암의 좁은 돌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녀리지만 억센 뿌리로 바위덩이를 단단하게 부여잡아야 합니다. 비로서 이런 대자연의 모진 풍파를 견디어야만 이렇게 멋지고 단아하게 그 삶을 꽃피울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센 폭풍우에도 살아남기 위한 제주의 쑥부쟁이의 처절한 생존능력에 오늘 또 한 수 배웁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단순, 단단, 단아하게 살아야 함을...!

사유의 길 2022.11.18

시제(時製)=시사(時祀)

해마다 음력 시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시제사(시사)를 지냅니다. 말이 좋아 시제이지 실은 성묘입니다. 시제하면 보통 고조부모까지 4대 봉송(奉送)하지만 우리는 단촐하게 부모님과 조부모님 2대 조상님만 모십니다. 2022년 오늘도 산소에서 일가친지가 모여 조상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무탈함에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물든 단풍과 맑고 푸른하늘이 가을소풍길(?)에 그지없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모든 친지분들 가족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길 소원합니다.

사유의 길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