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학의 초록세상 이야기

오늘이 오월의 마지막 햇살 간간이 불어주는 산들바람 그 따사로움에 빨래는 뽀송뽀송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 저문다.

황토방 방문위에 지나번 단양 황정산휴양림 목공체험장에세 제작한 현판을 걸었다. 내고향 단양 향산의 이름을 따서 향산방(香山房)이라 하였다. 걸어두니 그럴듯 하네...ㅎㅎ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으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는 소만이다. 오전내내 텃밭에 나가 예초기로 밭둑의 제초작업과 오이 호박에 줄띄우기 그리고 고추대를 세웠다. 비님이 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모가지가 잘려도 손발이 절단나도 무럭무럭 잘도 자라는구나!

이제 산들바람만 불어도 멀리멀리 흩어지겠지. 나도 그렇겠지. 앙상한 흔적만 남기고...

小白山 山寺 月明庵을 찾다. 부처님오신날 미리 산사에 들러 예불도 드리고 스님의 좋은 말씀도 듣고, 성불하시길...!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목욕시키고 나니 인물이 훤~하다.

농부의 아침은 참으로 부지런하다. 농심이 천심이라던데 농부의 마음을 어느 누가 알아주는지.

입하인 오늘!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이 비 그치면 신록으로 온 산하가 초록초록 하겠지요. 아름다운 계절!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그런 날들이길 기대합니다.

오늘 아침산책은 바위늪구비 돌아 강천섬 한바퀴. 상큼한 봄내음 초록초록 산하는 봄빛에 완전 물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