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길 206

대서(大暑)

오늘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대서입니다. 장맛비가 다시 북상하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폭염은 잠시 주춤하였습니다. 올여름 장마와 폭염 모두 역대급이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도합니다. 견디기 힘든 무더위와 장마... 이 또한 지나가는 자연의 섭리이니까요. 며칠있으면 입추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유의 길 2023.07.23

강천보가 열리다.

이번 폭우로 강천보의 기능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강물의 높이가 보의 상하류가 일정한 모습이다. 이번 대홍수로 인하여 남한강(여강)상류지역의 강속 바닥은 어느정도 대청소가 이루어지는 순기능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은 흘러야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다는 가장 기초적이고 단순한 사고가 가장 생태적이고 환경친화적인것이 아닐런지...

사유의 길 2023.07.18

중미산 휴양림에서...

완전한 신록이다. 아침이 밝으니 산새들의 합창과 상큼한 공기로 피톤치드 흠뻑쇼를 받기위해 밖으로 나간다. 숲속에 들어가 온갖 풀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록의 기운을 맘껏 들이킨다. 움츠러든 세포 마디 하나하나가 탱탱해짐을 느낀다. 숲속 벤치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본다. 하늘, 땅, 인간(天地人) 즉 자연과 나의 삶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생태감수성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아니라 깨우친 바대로 실천하고 사는 것이다.

사유의 길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