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길 206

달빛기도 -이해인-

《달빛 기도》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둥글게 * '달빛기도'로 추석인사 대신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맞으세요~♡

사유의 길 2023.09.29

가을이 오다

가을비 그치니 그 지리하던 무더위도 한풀 꺽입니다. 오늘 아침은 제법 선선하여 걷옷을 챙겨 밖으로 나갑니다. 사람도 자연도 세월에 장사없다는 옛말을 실감합니다. 아침일찍 배추밭에 덧거름을 주고 밭가에 떨어진 산밤도 몇 알 주워왔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상큼한 배추밭의 초록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생활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나봅니다. 좋은 계절! 잘 즐겨야겠습니다.

사유의 길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