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음력으로 구월 보름날이자 강천섬 은행나무단풍길의 절정이다. 낮에 강천섬 나들이를 하려했는데 어이구야! 세상에 강천섬 나들이 인파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강천섬으로 들어가는 강천로 일대 갓길이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강천섬 유원지 개발이후 최대인파가 아닌가 싶다. 하여 번잡함을 피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보름달을 벗삼아 강천섬 달빛 산책길에 나섰다. 공원의 나무숲 사이로 비춰지는 보름달빛과 밝은 기운을 온몸으로 맞으며 걷는 길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작은 일상에 감사하고, 이처럼 누릴 수 있는 건강함에 또한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