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길 206

장인어른 일주기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오늘도 계속하여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인어른 일주기 입니다. 생전에 무척이나 꼿꼿하시고 검소하게 생활하시던 그 모습이 선합니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찾아뵈면 저의 근황을 물어보시고 또 사위가 혹 불편할까봐 거실 쇼파를 슬적 내어주시면서 당신의 방으로 들어가시던 배려깊고 인자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장모님을 먼저 보내시고 약 10여년을 홀로 지내시면서 자식들에게 불편하고 서운하단 말씀 한 번 하지않으시고 묵묵히 사시다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덕분에 아들 딸 모두들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있음을 감사합니다. 이제는 장모님과 함께 더욱 편안히 잠드시길 소원합니다.

사유의 길 2023.12.16

삶의 지혜

"때론 잘못 탄 기차가 더 좋은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다." -인도속담- 그렇습니다. 우린 목적지를 정해놓고 열심히 달려가지만 어찌어찌 다른 목적지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도했던 목적지보다 다른 목적지에 이르러 더 좋은 성취(성공)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생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때 그 상황에 처한 동기의 중요함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내 인생 또한 젊었을 때 꿈꾸던 목적지(꿈)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성공한 열차를 탓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긍정의 힘이니까요.

사유의 길 2023.12.13

새벽 산책

어제는 낮잠을 너무 많이 잤나봅니다. 그로 인하여 밤잠을 설치고 오늘 새벽4시에 일어났습니다. 더이상 잠이 오지않아 어둠이 깔린 강천섬 새벽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집에서 나설때는 괜찮았는데 강천섬에 도착하니 보슬비가 내려서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하여 원두막 쉼터에서 어둠에 빛나는 가로등 불빛을 보면서 쉼과 여유 그리고 삶의 희망을 생각해 봅니다.

사유의 길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