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바르지아 동굴도시
산허리를 파내어 지은 도시로 조지아의 외딴 시골 땅에, 소(小)카프카스 산맥의 육중한 절벽 표면을 파서 만든 복잡한 구멍들로 이루어진 벌집 같은 형상이 무크바리 강변으로부터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올라 있다. 이는 12세기에 이곳에 형성된 광대한 동굴 도시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흔적이다. 외부적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이지만, 바위투성이 표면 뒤에 숨겨진 도시의 야망과 구조에는 비교할 것이 못 된다. 무슬림 투르크인의 침입이 항상 골칫거리였을 때, 조지아의 기독교 왕 기오르기 3세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궁경 가까운 곳에 있는 바르드지아를 군사 요새로 삼고자 계획했다. 전성기에 다다랐을 때 이 도시는 기적적인 창조물로 여겨졌으며, 열세 단에 이르는 수천 개의 방은 5만 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