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길 제2코스(굴암리~>섬강교)
바위늪구비 강가의 버드나무는 벌써 연초록빛이 감돌며 새봄맞이를 준비합니다. 강천리에서 닷둔리마을 가는 해돋이 산길에 접어드니 참나무 낙엽이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 폭신한 숲길을 걷다보니 난데없이 싸락눈이 사락사락 반갑게 길손을 맞이합니다. 숲길 고사목에서 딱다구리의 왈츠연주는 생동감과 경이로움을 덤으로 선사받는 호사도 누려봅니다. 숲길을 걷노라면 저절로 비워지고 내려놓는... 그래서 맑은 에너지가 비워낸 그 공간을 채워주는 건강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