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삶 331

여강길 제2코스(굴암리~>섬강교)

바위늪구비 강가의 버드나무는 벌써 연초록빛이 감돌며 새봄맞이를 준비합니다. 강천리에서 닷둔리마을 가는 해돋이 산길에 접어드니 참나무 낙엽이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듯 폭신한 숲길을 걷다보니 난데없이 싸락눈이 사락사락 반갑게 길손을 맞이합니다. 숲길 고사목에서 딱다구리의 왈츠연주는 생동감과 경이로움을 덤으로 선사받는 호사도 누려봅니다. 숲길을 걷노라면 저절로 비워지고 내려놓는... 그래서 맑은 에너지가 비워낸 그 공간을 채워주는 건강한 시간입니다.

자연과 삶 2023.02.16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오늘 정월대보름 여주 신륵사 강변에서 한해 소원을 빌며 액운을 태워버리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으로 달집이 활활 잘 타오르면 풍년이 들고 금세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전해지고 있다. 모든 여주시민들의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있는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자연과 삶 2023.02.05

물영아리오름(2022.11.25.)

물영아리는 해발 508m로 '수령산' '수령악'으로 불리며 '물의 수호신'이 산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산 정상의 둘레가 약 1km 분화구의 깊이는 40여m 로 2100~2800년 전에 퇴적된 습지 퇴적층의 깊이가 최대 10m 에 이르는 습지오름으로 알려졌다. 물영아리 오름 습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난 2006년 국내 5번째로 람샤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분화구(굼부리)의 관리초소 및 탐방로 보수 작업으로 분화구 탐방 출입이 금지되어 둘레길을 걷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오름 둘레길 트레킹 중 노루들이 사람들의 인적에도 개의치않고 풀을 뜯는 모습이 신기하다.

큰지그리오름(교래자연휴양림)2022.11.25.

큰지그리오름은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매표하고 트레킹을 시작하는 코스이다. 휴양림에서 운영하는 곶자왈생태체험관에서 곶자왈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걷는것을 권장한다. 트레킹 전구간이 곶자왈의 전형적이 지형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 직전에 편백나무숲을 휘돌아 올라가면 확트인 전망대가 나타난다. 제주돌문화공원이 바로 아래 펼쳐지고 멀리 백록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내려오는길에 큰오색딱다구리의 보금자리 장만하는(?) 신비로은 모습에 경이로운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