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397

털여뀌

햇볕이 잘 들고 교란이 심한 곳에 자라며 습기가 충분히 있는 토양을 좋아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50-200cm, 거친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다. 잎 양면은 거친 털이 난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6cm의 이삭꽃차례에 빽빽하게 피며, 분홍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다. 전국에 생육하며, 세계적으로는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우리 풀꽃 2022.09.04

나비바늘꽃(가우라)-홍접초-

우리이름은 나비바늘꽃이라 한다. 가우라 역시나 학명의 속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나비 닮은 바늘꽃과의 꽃이라 '나비바늘꽃'이라 부르고 있다. 한자이름은 나비 접(蝶)자를 써서 흰색 꽃을 '백접초', 분홍색 꽃은 '홍접초'라고 한다. 미국이 원산지이며 2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자연상태에서 월동하여 자란다. 높이 60∼15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져서 1개체의 폭이 60∼90cm 정도이다. 잎몸은 길이 5∼9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붉은빛이 돈다. 잎가장자리에 약간의 톱니가 있다. 원추화서로 달리는 꽃은 지름이 1.5∼3cm 정도의 나비 모양이며 색깔은 흰색 내지 연분홍색이다. 꽃잎은 4개이며 위의 2개는 작고 아래의 2개는 크다.

우리 풀꽃 2022.09.04

물봉선

물봉선은 물을 좋아하는 봉선화라는 뜻이다. 봉선화는 손톱에 물을 들이는데 쓰던 꽃인데, 여기에서 ‘봉’은 봉황이라는 뜻이다.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꽃이 피며 우뚝하게 일어선 것이 봉황처럼 생겨서 봉선화라고 한다. 그렇지만 본래 우리말로는 봉숭아가 맞다. 일제강점기 때 홍난파 선생이 ‘봉선화’라는 노래를 만든 뒤부터는 봉선화라는 이름도 많이 쓰이게 되었다.

우리 풀꽃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