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397

인동덩굴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써 눙박나무라고도 한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생장을 계속하며,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정원에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풀꽃 2023.06.04

금계국

요즘 강변길을 산책하노라면 이 금계국이 황금벌판을 이룬다. 번식력이 워낙 강하여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어찌되었건 황금물결의 멋진 풍광은 라이더들에게 큰 매력이다. 금계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의 하나로, 크기는 약 30~60cm이다. 꽃은 노란색이고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번식력이 좋아 어느 땅에서나 잘 자란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꽃잎으로 차를 우려먹는다. 효능으로는 해열과 부종 제거 등이 있다.

우리 풀꽃 2023.05.31

새끼노루귀(애기노루귀)

정녕 봄이왔나봄. 정원에 다소곳하게 피어있는 애기노루귀입니다. 어는새 봄은 우리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야말로 찬란한 봄날입니다. 여린 꽃잎이 추울지도 모르니까 보송보송한 털옷을 입은 것처럼 보입니다. 노루귀는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고 해서 ‘파설초’라고 한답니다.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가 있습니다. 이중 새끼노루귀는 주로 섬 지방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비옥한 토질에서 잘 자란답니다.

우리 풀꽃 2023.03.09

둥근잎유홍초(제주 저지리돌담길)

1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한다.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생활주변에서 야생상태로 자란다. 줄기는 길이 2~4m 정도의 덩굴로 길게 자라면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어긋나는 잎의 잎몸은 길이 4~8cm, 너비 3~6cm 정도의 심장상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8~9월에 피는 꽃은 황홍색이다. 삭과는 둥글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우리 풀꽃 2022.11.16

동백꽃(2022.11.15)

동백이가 가끔 한송이씩 피어난다. 특이하게 경칩쯤 되어야 피기 시작하는 다른 꽃과는 다르게 이 꽃은 경칩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핀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이 시기에는 공기가 차가워 곤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정을 꿀벌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媒花)다. 그리고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다. 이외에도 직박구리가 찾아와 꿀을 빨기도 한다.

우리 풀꽃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