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397

거제 바람의 언덕의 풀꽃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지금은 주로 들국화류인 해국, 구절초, 쑥부쟁이가 해풍에 맞서 납작업드려 굳건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

우리 풀꽃 2023.10.31

프랜치매리골드

봄부터 가을까지 화단을 장식하는 초화류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여름동안에 길가나 공원 등의 화단에 심겨진 것을 흔히 볼수 있다. 꽃은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색의 조화를 위해 샐비아, 아게라텀 등과 함께 심는 것이 보통이다. 매리골드는 추위에 약해 5℃이하가 되면 생육이 멎고 0℃이하에서는 얼어 죽는다. 4∼5월에 모종을 사서 화단에 심으면 여름 장마 전까지 관상할 수 있다. 이후 장마기가 오기 직전에 지상부를 조금만 남기고 모두 잘라 준다. 그러면 장마기동안의 습해도 방지되고 별 피해없이 자라다가 장마가 끝난 뒤 2차 개화를 하게 된다. 이때부터 가을 서리올 때까지 관상할 수 있다. 보너스로 국화도 한컷...

우리 풀꽃 2023.10.29

송엽국(2023.10.28)

오늘이 시월 말이다. 신기하게 집뜰에 가을 송엽국이 피었다. 날시가 변덕스러우니 이녀석들이 가끔은 정신을 못차리나보다. 송엽국은 번행초과 송엽국속 다년생 초본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두툼하고 즙이 많은 다육질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송엽국(松葉菊)이란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이다. 솔잎과 닮은 잎, 국화와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가 있다. 소나무와 같은 상록 식물이기도 하다.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화’라고도 한다.

우리 풀꽃 2023.10.28

자주쓴풀(괴산 산막이옛길)

전국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전체에 자줏빛이 돌며, 쓴맛이 난다. 줄기는 네모지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5-40cm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9-10월에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원추형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위에서부터 피고, 연한 붉은빛이 도는 보라색이다. 꽃받침은 녹색,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에 짙은 줄이 5개 있고, 아래쪽에 긴 털로 덮인 꿀샘덩이가 있다. 수술은 5개, 꽃밥은 검은 보라색이다. 암술대는 짧고, 암술머리는 2갈래다. 열매는 삭과이며, 넓은 피침형이며 약용으로 쓰인다. 두해살이풀로 전체에 자줏빛이 돌며 쓴맛이 난다.

우리 풀꽃 2023.10.24

꽃향유(괴산 산막이길)

이름에서부터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꽃이다. 꽃이 아름다우면서 향기까지 강해 밀원식물로도 쓰인다. 꽃이 칫솔모양으로 한쪽방향만 보며 핀다. 꽃말처럼 4-5개월이면 포기가 큰 개체로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정원 어디든 좋다. 4월에 씨앗을 뿌려도 그 해 가을이면 키가 50-60cm 정도로 자라며 꽃이 많이 달리고 한 달이상 피어 가을화단용으로 충분하다. 꽃향기가 매우 강하다. 가을에 작 익은 씨앗을 따서 말려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씨앗은 휴면성이 거의 없어서 싹이 잘 나온다. 건조나 더위에 강해 잘 자란다. 단일에 아주 잘 반응하므로 실내에서 낮의 길이를 조절해주면 연중 언제나 꽃을 피울 수 있다.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35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우리 풀꽃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