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학의 초록세상 이야기

여주 하거동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나드에 왔습니다. 수목원 입구에 자리한 이곳은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일품입니다. 커피향에 숲의 향기가 더해져 숲속 동화의 주인공이 됩니다. 멍때리고 쉬고싶을 때 이곳이 딱이네요.

강천섬에 있는 내나무의 겨울과 여름 모습입니다. 물론 내나무라고 정한 것은 내가 독단적으로 정한것입니다. 이 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받으려고 스스로 콕 찜했습니다.

오전까지 흩날리던 눈발이 오후들어 그쳤습니다. 간만에 강천섬 한바퀴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날이 푹해서 그런지 내린 눈은 모두 녹아버렸지만 강천섬의 겨울풍경이 따듯한 느낌입니다.

오늘아침 풍경입니다. White christmas.

여주 강천면 간매리 옛두부 맛집 노포식당 "할머니 손두부"의 순두부백반이 짱입니다. 그야말로 옛날 우리 어머니께서 화롯불에 은근하게 데워주셨던 고향의 맛 바로 그맛입니다. 이집은 주인장 할머니께서 주방일이며 모든것을 직접 운영하셨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연로하셔서 아드님이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주방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주인장은 카운터에서 이것 저것 잔소리(?)하시면서 당신의 존재를 과시하시며 그맛을 그대로 전수하시는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그맛을 오래도록 맛볼 수 있게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두부를 맛보시려면 강천 노포식당 "할머니손두부"식당을 추천합니다.

한시간 지연되어 결국 이곳 시간으로 12.23. 출발하게 됩니다.

하노이 호치민 생가, 호치민 묘소 외관 및 일주사 투어.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귀국길에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호치민 생가 및 묘소를 투어했습니다. 세계최강의 제국주의 미국과 당당히 겨뤄 승리한 그들의 자존심이 대단함과 프랑스 일본 미국 등 열강과의 대결을 그들의 자주적인 힘으로 독립과 통일을 이룩한 이들이 어쩜 많이 부럽습니다.

UNESCO 지정 세계 4대 자연경관의 하나인 하롱베이는 3000여개의 작은섬에 피어난 아름다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비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또한 바다의 계림으로 불리우며, 하롱은 용이 내려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전설에 의하면 해적들의 침입에 고통받던 땅에 용이 내려와 보석들을 뱉어 기암이 되고 그 기암들이 외적을 막았다고 한답니다. 3000여개의 기암군으로 형성된 섬들을 보노라면 세계문화유산의 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임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롱베이가 20여년전에 비해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하였습니다. 허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20년이니 강산이 두 번 변했다고 할 수 있네요. 젊은 국가 베트남의 변화와 발전상이 이곳 하롱베이에서 실감합니다.

베트남 닌빈의 수로에서 이곳의 전통적인 대나무배 삼판배를 타고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수로를 탐방하는 수생동식물 생태체험을 하였습니다. 물과 석회암이 수천 수만년의 세월이 만들어 이루어낸 기암괴석, 수직절벽, 수상동굴의 신비한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가시연을 비롯한 물배추, 부레옥잠, 갈대 등의 수생식물들이 호수의 비경을 빛내줍니다. 가히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