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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

해파랑길 걸을 예정인 오늘 영동지방(강릉)날씨예보가 많은 비가 예상되어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으로 급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걷는 숲길은 최고의 힐링길 이자 사유의 길임이 틀림없습니다. 맑고 청아한 물소리와 향기롭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느리게 걸어봅니다.

솔채꽃

솔체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전염되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했다. 후에 소년이 다른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다. 신이 이를 불쌍히 여겨 꽃으로 피어나게 한 것이 솔체꽃이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꽃 이름이 꼭 외국어 같지만 순우리말로,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습기가 많은 반그늘과 산기슭의 경사지 혹은 풀숲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며, 키는 50~90㎝이다. 가..

우리 풀꽃 2024.09.26

해파랑길 49코스

아침일찍 시내버스로 49코스 시점인 거진항까지 이동하여 준비해온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해파랑길 49코스는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화진포를 거쳐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이르는 비교적 난이도가 좀 힘든 코스입니다. 본 코스는 산과 호수 바다를 모두 걷는 구간으로 고성의 지리적, 역사적 특성을 고루 갖춘 멋드러진 트레킹 길입니다. 특히 응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진포 호수의 절경과 분단 전후의 남북한의 역사적인 인물 이승만, 김일성 별장을 둘러보며 근현대 한반도의 역사를 음미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유의 길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