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학의 초록세상 이야기

황토방 아궁이 화목으로 쓰기위해 작년에 소나무 전정한 나뭇가지를 정리하여 지게에 지고 차로 옮깁니다. 소시적에 지게를 져봤는데 막상 지금 해보려니 힘도 들고 중심잡기도 어렵습니다. 또 서리맞아 시들어버린 고추대도 뽑아 정리하고 소나무 한그루도 캐서 집앞 길가에 가로수로 심었습니다. 오늘 날씨는 밭에 나가 움직이기에 딱 좋습니다. 생각없이 서성거리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그야말로 쉼의 시간 비우는 시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일이 입동입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상큼한 공기맛을 보려고 텃밭에 나왔습니다. 산밑 밭둑에 모과나무 매실나무 배나무 묘목을 20여년 전에 심었는데 잘 가꾸지를 못하여 배는 한 개도 수확해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백수가 되었으니 그동안 돌보지 못한 얘들에게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가지도 쳐주고 거름도 충분히 주고 병충해 예방도 해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서툰 솜씨로 전정을 해주었습니다. 내년에 좋은 열매로 보답 받기를 기대하며...

양파모 심은 이랑이 조금 남아서 마늘을 심었습니다. 양파 이랑옆 골이 여유가 있어서 계획에 없던 시금치 이랑을 만들고 급히 종묘상에 들러 겨울시금치 씨앗을 구입하여 파종하였습니다. 겨우내 비타민 듬뿍한 채소 시금치를 애용하여 뽀빠이가 되어야겠습니다. ㅎㅎㅎ 또한 올 김장용 배추, 무, 갓, 쪽파는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음이 부자가 되었네요.

양파모종 1판을 여주농협에서 조합원에게 주문받아 지원하기에 오늘 텃밭에 아주심기를 하였다. 정성껏 심어드렸으니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옵니다.

김장배추가 쑥쑥 자랍니다. 내일 새벽에는 덧거름을 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김장용 쪽파와 청갓도 심었습니다. 잘 자라주길 기도합니다.

우중에 김장용 배추모를 심었다. 올해는 여주농협 육묘장에서 건실하게 키운 모종을 저렴(1판에5000원)하게 조합원에게 신청받아 구매하였다. 농민을 위하고 조합원의 편익을 위한 여주농협의 사업에 감사하다.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을 텃밭을 갈았다. 감자와 옥수수를 수확한 밭에 옥수수대와 비닐멀칭을 제거하고 관리기로 로터리를 쳤다. 유기농 유박을 듬뿍 뿌리고 적당한 크기의 이랑을(배추3이랑, 무3이랑)만들었다. 이제 일주일 후에 비닐멀칭하고 배추모와 무씨를 뿌리기만 한면 겨우내 먹을 김장 준비 끝이다.

옥수수 냉동 냉장 보관법

자그마한 나의 텃밭에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오월의 마지막날은 텃밭에서 소일하다. 옥수수 덧거름 주고,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고추에도 유기농비료 유박을 한줌씩 듬뿍 주었다. 비닐하우스 바닥에 데크정비도 완전히 정리하여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이젠 따가운 유월의 햇살을 듬뿍 받아서 무럭무럭 자라나기만 기다릴 뿐... 올 농사도 풍년을 기대한다. ㅎㅎ

잘 자라야 할낀데...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 오이고추,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억수로 많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