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동자꽃 전설

Green Guardian 2025. 8. 30. 16:01

​​옛날 깊은 산속 암자에서 한 스님이 어린 동자승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스님은 더 배우고 오겠다며 잠시 길을 떠났고, 동자승은 눈이 오기 전에 돌아오겠다는 스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암자에서 홀로 기다렸죠.
​하지만 폭설이 내려 길은 끊겼고, 스님은 돌아올 수 없게 되었어요. 동자승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스님을 기다리다 결국 문 앞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봄, 동자승이 앉아 있던 자리에서 주황색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동자꽃이라 부르며 동자승의 애달픈 기다림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동자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높은 산의 습하고 풀이 많은 곳에서 자라납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주황색 또는 붉은색 꽃을 피우는데, 꽃잎 끝이 5갈래로 깊게 갈라져 마치 활짝 펼친 손바닥처럼 보여요.
​동자꽃의 전설처럼, 이 꽃의 꽃말은 '기다림', '그리움', '기다리지' 입니다. 스님을 하염없이 기다렸던 동자승의 간절한 마음이 꽃말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기나팔꽃 이야기  (1) 2025.08.31
둥근잎유홍초 이야기  (1) 2025.08.31
원추리 이야기  (2) 2025.08.28
다시 유홍초 이야기  (1) 2025.08.24
메꽃 이야기  (0)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