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원추리 이야기

Green Guardian 2025. 8. 28. 12:20

원추리는 “하루만 피었다 지는 꽃”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영어 이름도 데이라일리(Day Lily) 라고 불러요.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 한 송이는 하루만 화려하게 피고 지지만, 옆에서 다른 꽃봉오리들이 또 피어 나와서 긴 여름 내내 계속 피어나는 거예요. 마치 릴레이 경주하듯, 서로 차례를 바꾸며 산과 들을 노랗게 물들이지요.
옛날 사람들은 원추리를 근심을 잊게 하는 꽃 이라고 생각했대요.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환해진다고 해서, 한자 이름도 ‘망우초(忘憂草, 근심을 잊게 하는 풀)’라 불렀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푸른 하늘과 함께 피어난 원추리를 보면, 괜히 기분이 밝아지죠?
게다가 원추리의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뿌리에는 약효도 있어서 옛날부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온 꽃이에요. 즉,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마음도 몸도 즐겁게 해주는 착한 꽃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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