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에 산비둘기(염주비둘기)가 극성입니다.
옆집 할머니의 비둘기를 향한 경고 메시지 입니다.
여기와서 우리 콩만 파먹어봐라.
바로 니들도 저꼴이 되는겨...
느그 동족들의 저 처참함을 보고도
감히 올테면 오거라...
정말 할머니 말씀은
그 후 비둘기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저는 요렇게 비둘기들을 퇴치합니다.
작년에 콩씨뿌리고 떡잎이 나오니까
그놈의 비둘기가 떡잎을 다 따먹어서
그야말로 콩농사를 망쳤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요 은박지 줄과 비료포대를
허수아비로하여 걸어두었더니
정말 신기하게 아직까지는
비둘기가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올해의 콩농사는 풍년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내 콩밭은
겨우 두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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