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촬영목적에 따른 꽃 사진의 종류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 사진은 그 촬영목적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
첫째 : 꽃의 형태와 기능을 설명하는 자료로서의 꽃 사진 -(상업용, 꽃의 광고등)
둘째 :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진정한 꽃 사진 - ( 예술 사진)
꽃 사진은 꽃을 설명하면서 꽃의 존재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특징적인 면을 확실하게 포착하여, 작가의 메세지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슨 꽃을 찍을까" 초심자들 누구나 고심하는 문제다. 꽃을 찍기 위해서는 꽃을 알아야 한다. 가까이 다가서서 유심히 보고, 꽃의 아름다움과 꽃마다의 특징을 알면서 꽃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 도감적 꽃 사진 -
이 사진은 과학적 생태학적 또는 표본적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시되는 것은 꽃 그 자체나 꽃이 피어 있는 그 장소 주위 환경을 그대로 전달하는 사진이어야 한다.
이런 사진을 찍는 방법은 조리개를 가능한 한 조여서 전체 초점이 잘 맞추어야 하고, 바른 색 온도 알맞은 필름, 카메라 위치, 앵글등 수준 높은 기술 필요로 하는 사진이다.
대개 달력에 나오는 사진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들이 이런 종류의 사진으로 보면 된다.
- 조형적 꽃 사진 -
꽃을 볼 때 대개는 꽃 전체를 보게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서 보면 또 다른 꽃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매크로 렌즈를 통하여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꽃잎의 모양, 솜털등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이렇게 가까이 다가서게 되면 광선조건을 임의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교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된다.
- 풍경적 사진 -
와이드 앵글 렌즈를 사용하여 넓은 자연 가운데서 점경으로 꽃을 배치하거나 근경에 있는 꽃을 크게 확대하고 배경을 원근감 있게 찍은 사진들은 이 범주에 속한다.
대게 제주도의 유채꽃밭이나 지리산 높은 곳의 철쭉꽃밭을 찍을 경우 이런 사진이 되게 된다. 풍경 꽃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점은 일부분의 꽃이라도 주제가 꽃인 만큼 꽃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고 배경들이 꽃보다 더 두드러지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2.꽃과 빛의 조화
빛의 변화는 꽃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색의 톤과 색 온도의 변화로 꽃의 색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나 날씨는 언제나 작가의 의도대로 되지 않으므로 작가는 자신의 의도대로 빛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한다.
햇볕이 매우 강할 때는 콘트라스트가 강해져서 빨간색 계통의 꽃 즉 장미나 튜울립등은 주위의 녹색 잎과 어울리지 않게 되어 색 재현이 매우 어렵다. 특히 백색 계통의 꽃은 노출과다 현상이 생기므로 노출보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배경이 죽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미묘한 표현의 사진은 아침과 저녁을 활용한다.
아침과 저녁에는 색 온도가 낮아 황색과 붉은 색이 많이 생기므로 정물사진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빛의 각도가 낮아 꽃이 역광을 받게 된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묘한 분위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꽃 사진은 부드러운 광선이 최선이다.
직사광선이 구름을 통과하거나 물체에 부딪쳐 반사된 빛을 산광이라 한다.
이런 빛의 특성은 그늘이 생겨도 콘트라스트가 약해 빛이 피사체의 주위를 감싸고 색채가 짙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디테일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원할 때는 꼭 흐린 날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안개속에서는 역광촬영을 한다.
안개는 배경을 흐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크로즈업 촬영시는 꽃에 맺힌 이슬을 꽃과 조화롭게 촬영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는 역광촬영을 하여 물방울이 빛나도록 하고, 노출을 약간 더 주면 좋다.
비오는 날의 꽃은 낭만적이다.
비가 약간 오는 날 꽃은 청초한 미가 우러난다. 약한 안개 효과도 얻을 수 있고 그 자체가 멋진 연출이 되지만 빛이 약할 수 있으므로 스트로보를 사용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스트로보를 카메라에 붙이지 말고 꽃과 거리를 두고 촬영한다.
3. 꽃사진의 구도
* 사진에서 구도라 함은 화면구성에서 주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를 효과있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화면에서 가운에 넣은 것은 넣고 필요치 않은 것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 초점을 정확하게 맞춘 다기보다는 강조할 부분과 강조가 필요치 않은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 카메라 위치에 따른 구도변화.
꽃의 어느 부분이 감동시켰는지 그 부분을 어떤 각도에서 촬영할 것인지 화인더를 보면서 작가가 표현하려는 의도대로 촬영할 위치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충 아무 장소에서 꽃을 찍다 보면 기록사진이 되기 쉽다.
* 앵글에 따른 표현의 변화.
일반인들의 촬영자세를 보면 대체로 서서 보이는 것을 그대로 촬영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자세에서 조금만 앵글을 바꾸기만 해도 새롭고 재미있는 세상을 보게 된다.
낮은 위치에서 꽃을 올려다보고 촬영하는 것을 로우 앵글이라 한다. 로우 앵글은 평범한 사진이 되질 않는다. 과장된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작은 꽃이 박력있는 꽃이 될 수도 있다. 자세가 낮아서 화인더를 보기 어려워지면 앵글 화인더를 쓰면 된다.
하이앵글은 서서 촬영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꽃의 주위배경이 포함되는 경우가 되기 쉬우므로 꽃이 화면 가득한 경우나 꽃을 크게 찍을 때만 하이앵글로 하는 것이 좋다.
* 화면 구성은 단순하게, 꽃을 촬영할 때 특히 화단의 경우 여러 꽃들이 있게 되는데 주제가 되는 꽃과 배경 꽃들이 모두 화면에 들어오게 되면 어지러운 이미지가 되기 쉽다.
이런 경우 주제인 꽃만 가까이 끌어 당겨 배경이 흐려지게 해야 한다.
꽃 사진의 경우 대부분이 접사이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면 배경은 흐려지게 된다.
예를 들면 난 전시회를 가보면 꽃 한 송이 뒤를 검은 무 반사 종이로 막고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꽃 사진의 테크닉
* 꽃 사진을 실패하는 요인으로 조리개의 이해부족에서 비롯된다. 값이 싼 자동카메라는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없으므로 수동이 가능한 카메라를 준비해야 한다.
1. 조리개를 완전히 개방한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배경이 흐려지므로 꽃을 부각시킬 수 있다.
2. 초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의 카메라들은 화면중앙을 기준으로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므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꽃이 화면중앙에 있지 않으면 사진을 망치게 될 수 있다.
3. 프리뷰 버튼을 이용한다.
프리뷰 버튼이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에서 촬영될 조리개 값으로 화면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촬영될 이미지의 심도를 미리 볼 수 있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4. 피사계 심도란 어느 한 지점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그 지점 앞과 뒤 부분에 초점이 맞는 폭이 생기는데 이 부분을 말한다.
5. 빛의 콘트롤. 꽃 사진을 마스터하려면 광선을 잘 콘트롤 해야 한다.
빛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순광이란 태양에서 피사체로 직접 비추는 것이고,
둘째 사광은 45도 비추는 빛으로 오후 3-4시 사이의 빛이다.
이 빛은 입체감이 살아나서 모든 촬영에 좋으나 그림자가 길게 생긴다.
세 번째는 역광이 있다.
역광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에 생기는데 환상적인 사진은 이 시간대에서 얻을 수 있다. 사광이나 역광일때의 꽃사진 촬영은 반사판을 준비하여 피사체의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에 빛을 보충하는 것이다. 반사판은 백색 도화지도 좋고, 반사가 되는 모든 것은 다 좋으나 난반사가 생기게 하려면 은박지를 구겼다 펴서 판자에 붙으면 매우 훌륭한 반사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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