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자료

글, 왜 쓸까? -이부영의 초등교실-

Green Guardian 2007. 11. 27. 16:39

글, 왜 쓸까?

글쓰기를 하는 까닭
맺힌 마음을 풀어줍니다.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집니다.
자신의 생활태도를 되돌아보면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갖게 해 자신의 의견이 세워집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됩니다.
잘 쓴 글이란?
거짓으로 꾸민 것이 아닌 진실된 글(자기 말과 생각으로 쓴 글)
글 쓴 사람의 개성이 돋보이는 글
읽으면 찡한 감동이 느껴지는 글
글 쓴 사람의 태도와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글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글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는 글
글을 잘 쓰려면?
좋은 책을 잘 골라 읽혀야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좋은 책만 읽는 것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하면서 느끼고 깨우친 자기의 생각과 삶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체험보다 먼저 본 책, 너무 일찍 본 책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판에 박힌 표현과 생각을 갖게 합니다.
책만 많이 읽힐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뒤의 생각 정리, 의견 나누기, 표현활동 같은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쓴 글을 보는 눈
부모나 교사가 지나치게 참견하지 않습니다.
창피하게 왜 이런 얘기를 썼니? 하고 나무라지 않는다.
글의 내용을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다.
아이들의 남다른, 자신만의 느낌과 표현을 칭찬하고 인정해 줍니다.
글감을 줄 때는 추상적인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 본 것으로 줍니다.
잘못된 태도와 생각을 썼을 때는 쓴 내용을 가지고 나무라지 말고, 글에 나타난 것으로 아이를 먼저 이해한 뒤에, 점차 생활 속에서 아이의 생활 태도를 고쳐나가게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의 글쓰기를 '표현'으로 보아야지, 지나치게 '작품'으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글쓸 준비물
편하게 쓸 수 있는(줄쳐진) 종이, 지우개, 연필
* 아직도 '글쓰기'하면 '원고지'를 생각하고 있는 어른들이 많은데, 글을 원고지에 쓰게 하는일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글쓰기 지도 단계
          글의 종류나 글을 쓰는 까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다음과 같은 차례로 쓰게 됩니다.
쓸거리 찾기
자기가 직접 한 일, 본 일, 들은 일, 느끼고 생각한 일, 알리고 싶은 일, 따져 보고 싶은 일, 자세하게 나타내고 싶은 일 들을 생각나는대로 써 봅니다.
글감 고르기
여러 가지 쓸거리 가운데 가장 쓰고 싶은 것 한가지를 고릅니다.
얼거리 짜기
저학년은 생각나는대로 그대로 써 나갑니다.
중학년부터는 처음에 쓸 내용, 가운데 부분에 쓸 내용, 그리고 마지막에 쓸 내용을 계획을 세워 쓰면 글쓰기가 한결 편합니다.
글쓰기
그 때의 경험과 느꼈던 감정을 생생하게 되살려서 얼거리 짠 대로 써내려 갑니다.
쓰다가 뒷부분이 먼저 생각나면 그 부분을 먼저 써도 괜찮습니다.
글 다듬기
글을 끝까지 다 썼으면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읽어내려가면서 각 내용이 그 자리에 잘 들어갔는지, 어색한 표현은 없는지, 빠진 내용은 없는지 더 빼도 괜찮은 곳은 없는지 살펴보아 글을 더 보태고 빼냅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틀린 곳을 고쳐 넣습니다.
글을 생생하게 쓰려면
입말로 씁니다.
주고받은 말을 따옴표에 넣어서 그대로 옮겨와 씁니다.
들은 소리나 모양을 듣고 본 그대로 표현합니다.
보지않은 사람도 장면이 그려지듯이, 그림을 그리듯이 자세히 관찰하여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