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친구 29

왕자팔랑나비

도서 지방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한다. 국외에는 미얀마 북부, 중국, 타이완, 아무르와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저산 지대와 전답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민첩하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나무딸기, 개망초 등의 꽃에서 흡밀하며, 수컷은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 윗면에 한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식초의 잎을 잘라 2~3장씩 붙여 집을 만들어 그 속에서 성장한 후 월동한다. 마, 단풍마(마과) 제주도산 ssp. moorei [Mabille, 1876 (178g~178j)]는 뒷날개의 흰색 띠의 폭이 내륙산보다 현저히 넓으며, 흰색띠에 검은색 점이 나타난다. 개체 간에는 뒷날개 윗면의 흰색 띠의 발달 정도에 따라 변이가 나타난다.

풀꽃 친구 2024.05.31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밤바람 맞으며 산책하는 길에 만난 예쁜 나방입니다. 깊은 산속에 주로 서식하는 나방 종으로 크기는 10cm 안팎으로 상당히 대형이며 아름다운 옥색 날개를 가지고 있다. 화려함의 수준이 거의 예쁜 종류의 나비 수준이다. 피터팬 만화에서 나오는 요정인 팅커벨에 비유되어, 군대에서는 흔히 팅커벨이나 배틀크루저라고 불린다. 최소한 깊은 산속이나 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잘 안다. 밤이 되면 조명에 날아오는데, 곤충 덕후라면 군 생활 중 신기해하고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부분이다.

풀꽃 친구 2024.04.11

쌍살벌

화단 바위밑에 쌍살벌이 둥지를 틀었다. 지난번에 이 주변 제초작업을 했는데 다행히 건드리지를 않아서 벌에게 쏘이지는 않았다. 쌍살벌은 벌목 말벌과 쌍살벌아과의 곤충이다. 쌍살벌이라는 이름은 날아다닐 때 맨 뒷다리 2개를 축 늘어뜨리는데, 이 모양이 살2개를 들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었다. 보통 쌍살벌들의 몸길이는 15~22mm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쌍살벌은 한국 특산종인 왕바다리, 제일 작은 쌍살벌은 어리별쌍살벌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는 쌍살벌을 가리키는 용어로 바다리라는 순우리말이 있다. 사투리로 간주되어 사어가 될 뻔했으나 왕바다리, 제주왕바다리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사라지는 일은 면했다.

풀꽃 친구 2023.09.24

흰띠알락나방

알락나방과의 하나이다. 편 날개의 길이는 5.5cm 정도이며, 몸의 길이는 1.7~1.9cm이다. 날개는 대체로 검고 앞날개에 비스듬한 흰 띠가 있으며 머리는 붉은색으로 언뜻 보면 개똥벌레 같다. 애벌레는 사스레피나무의 잎을 갉아 먹는 해충이고 성충은 낮에 날아다니는데 잡으면 악취를 풍기면서 끈적끈적한 액체를 낸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풀꽃 친구 2023.09.12

줄녹색박각시

이리도 예쁜 나방의 이름이? 줄녹색박각시나방이라고도 한다. 날개길이 약 32mm이다. 몸빛깔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배는 노란색이며 양 옆쪽에 2개의 붉은빛을 띤 자주색 무늬와 흰색 무늬가 있다. 제4배마디와 제5배마디 가운데는 검은색으로 붉은빛을 띤 자주색 비늘이 흩어져 있고, 꼬리술은 검은색이다. 날개는 날개돋이할 때는 회색 비늘가루로 덮여 있으나 날면서 비늘가루가 떨어진다. 날개 밑쪽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날개맥과 앞날개의 끝은 검은색이다.

풀꽃 친구 2023.08.31

애매미

https://youtube.com/shorts/Vng-WfmYdPQ?feature=share 여름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소형종 매미. 체장 2~3cm, 익장 5cm 내외의 미니 사이즈다. 몸은 녹색을 띄고 있으며 군데군데 회색이나 노란색이 섞여 있여 전체적으로 녹색 바탕에 알록달록하다. 작아서 그런지 한반도 중남부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산지나 평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어떤 지형에든 잘 적응했다. 버드나무와 상록수가 많은 지역에 다수가 출현하며 밤이 되면 가로등에 몰려들기도 한다.

풀꽃 친구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