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344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거대한 한 덩이의 돌을 사용한 한국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이다. 현재 하부가 묻혀서 당간을 세워 놓았던 기대석(基臺石) 등 하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4면에는 아무 장식이 없는 평면이며, 하부는 돌을 다듬을 때 생겨나는 잡다한 선조(線彫)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는 내면과 외측면이 수직을 이루며, 앞뒤 양면은 상부까지 수직이나, 위 끝에 이르면 머리 부분을 양측에서 점차 둥글게 깎아 곡선을 이루며, 정상은 뾰족하지만 남쪽의 지주 첨단(尖端)이 약간 파손되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은 상·하 두 곳에 있으며, 상부는 상단 가까이에 둥근 구멍[圓孔]을 만들어 간을 시설하였고, 하부는 3분의 1쯤 되는 곳에 구멍을 뚫어 간을 끼우게 하였다. 규모가 거대하며 그에 알맞게 ..

우리 산하 2024.10.11

오대산 선재길

해파랑길 걸을 예정인 오늘 영동지방(강릉)날씨예보가 많은 비가 예상되어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으로 급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걷는 숲길은 최고의 힐링길 이자 사유의 길임이 틀림없습니다. 맑고 청아한 물소리와 향기롭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느리게 걸어봅니다.

고성 왕곡마을

해파랑길 47코스 트레킹은 송지호를 끼고 돌아 왕곡마을을 거치는 전통이 살아있는 농촌마을 풍경과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코스입니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으며 석호인 송지호(둘레 4km, 넓이 20만 평)와 해발 200m 내외의 봉우리 형태인 야산 다섯 개에 둘러 쌓여 외부와 차단된 '골' 형태의 분지를 이룬다. 마을의 동쪽은 골무산(骨蕪山), 남동쪽은 송지호, 남쪽은 호근산(湖近山)과 제공산(濟孔山), 서쪽은 진방산(唇防山), 북쪽은 오음산(五音山)으로 막혀 있고 마을 북쪽에 위치한 오음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마을을 관통하며 흐르는 왕곡천 좌우에 종심이 깊은 촌락으로 형성되어 있다.이 마을은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로, 14세기 경..

우리 산하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