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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위치하는 벽송사의 부속 암자로서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응 스님이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 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다. 사찰 안에는 대방광문, 석굴 법당, 광명운대, 사자굴 등이 있다. 이들 모두는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함으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다.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우리 산하 2024.05.23

지리산 벽송사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智異山) 칠선계곡(七仙溪谷)에 있는 조선전기 승려 벽송이 중창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여러 번의 화재로 인하여 사적기(事蹟記)가 없어 창건연대 및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다만, 현 위치에서 50m 위의 옛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절의 창건 역시 신라 말 내지 고려 초로 보고 있다. 1520년(중종 15)에는 벽송(碧松)이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으며, 6·25 때 소실된 뒤 곧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산하 2024.05.23

쪽동백나무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와 형님 아우 하는 사이다. 형제 사이가 판박이인 경우도 있지만 얼굴이 닮지 않아 엄마가 애매한 의심을 받기도 한다. 두 나무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잎사귀가 서로 다르다. 쪽동백나무 잎은 둥그스름한 모습이 얼핏 오동나무 잎이 연상되는데, 손바닥을 펼친 만큼의 크기에서부터 때로는 잎 한 장으로 얼굴 전부를 가릴 수도 있을 정도로 크다. 그래도 같은 피라는 사실은 숨기기 어렵다. 잎 이외에는 꽃모양도 거의 같고 껍질도 서로 구분이 안 될 만큼 비슷하다. 쪽동백이라는 나무 이름이 흥미롭다. 옛 여인들은 동백기름으로 머리단장을 하고 참빗으로 곱게 쪽을 지었다. 뒷머리에 은비녀 하나를 가로지르면 정갈스런 마님의 표준 치장이었다. 그러나 동백기름은 남서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나라에..

우리 풀꽃 2024.05.22

되지빠귀 목욕탕

깊은산속 옹달샘이 되지빠귀의 전용 목욕탕이 되었습니다. 참 시원하시겠습니다. 되지빠구는 러시아 극동 남부, 중국 동북부, 한국 등지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서 월동한다. 다소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다소 흔하게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4월 초순부터 도래해 번식하고, 10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울창한 산림에서 생활한다. 지렁이와 곤충의 애벌레를 먹으며, 열매도 즐겨 먹는다.

생태 자료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