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 정원 모퉁이에 심어논 음나무가 몇년사이에 부쩍 자랐습니다. 봄에는 새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나물로 이용합니다. 그 맛이 약간 쌉싸름하면서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최고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이것을 개두릅이라고도 한답니다.
음나무는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지에 가시가 많고 수피는 암회색며,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채취하여 약재로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