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절기인 오늘 봄비가 내립니다. 오전은 여주온천에서 사우나를, 오후에는 원주 "메가박스혁신"영화관에서 영화 "소풍"을 관람했습니다. 관람관에 들어가니 오잉? 영화 관람자는 우리 부부 딱 두명이 영화관을 전세내어 관람했습니다. 내 평생 이런 호사스런 영화관람은 처음입니다. ㅎㅎ
암튼 이 영화는 노후의 삶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3인방의 열연에 감동을 더합니다.
시인 천상병 시 "소풍"처럼 우리의 삶이 이세상에 잠시 소풍왔다는...
관람 내내 친구간의 우정과 포근한 옛사랑이 따듯한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엔딩 장면에서 가슴 먹먹함과 노후의 후회없는 멋진 삶에 대하여 사유하는 시간을 잠시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