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숲에서 돈 벌며 산다!!
- 전원생활 성공 가이드 -
<나에게 딱 맞는 전원주택 집크기>
집은 작아야 우주를 품는다
전원생활(전원주택)이 화두다.
매스컴과 인터넷만 잘 활용하면,
땅 고르기부터 집짓기까지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이들 매체에서 <집은 작아야 좋다>라는 기사를 자주 보았을 것이다.
미리 말하자면, 전적으로 동의한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의 감소
핵가족 증가 및 1인가족의 증가
고령화 사회
집이 작아야 하는 이유는 사회 구조의 변화에서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주택과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었다.
TV 드라마에 나오는 대저택과 멋진 외제차는
‘좀 더 넓은’ ‘좀 더 큰’을 꿈꾸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파트 평수를 늘리고, 자동차 배기량을 올리는 것이
직장인들의 꿈이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25평에 살다가 30평대로 늘려 가면 집이 정말 커 보인다.
온 가족이 거실에 앉아 오순도순 정담도 나누고,
다함께 뒹굴며 자도 공간이 넓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그런 만족도 1~2년이면 끝이다.
더 넓은 평수를 원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고 욕심이다.
그 뿐 아니다.
넓은 집에 맞게 가구를 바꿔야 하고, 필요 없는 진열품으로 장식해야 한다.
그 때부터 큰 집이 주는 만족은 점차 멀어지고,
근심만 하나 둘 늘어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집에 대한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옛날 천석꾼 만석꾼 부자들은 99칸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
반면,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 남명 조식 선생 등
작은 방을 선호하는 선비들도 많았다.
도산서원에 있는 방들도 크기가 약 2.5평 정도다.
작은 방에서 글을 읽으면 집중이 더 잘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조용헌의 <백가기행>을 읽을 때 가슴을 탁 치는 부분이 있었다.
장성 축령산에 도공이 지은 한 칸반 오두막집이 있는데,
한사람이 누우면 딱 맞을 크기의 방이었다.
"이렇게 좁은데 불편함이 없습니까?"라고 묻자,
"방이 작으면 우주를 생각하게 됩니다.
반대로 방이 크면 그 방에 사람이 눌리고 기운이 분산됩니다."
얼마나 멋진 철학인가??
실제로도 전원생활에서 집은 작아야 된다.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은
도시의 번잡함과 경쟁,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싫어서 시골생활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40평~60평 정도로 큼지막하게 지어 과시를 하겠는가?
작고 소담하게 지어서 조용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겠는가?
전원주택, 왜 작게 변해가는 추세일까?
전원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주 5일제 근무와 가족 중심의 웰빙 라이프를 선호하는 세대가 늘면서
주말 전원생활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자연히 주말동안 생활할 수 있는 주말주택이
침체된 경기 속에서 주택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5도 2촌의 개념으로 선호하는 세컨 하우스.
전원생활을 은퇴 후 노후대책이 아니라 여가문화로 여기는 젊은층의 주말주택.
정부나 지자체가 내놓은 주말농장 겸 주택의 임대 사업.
전원주택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특히 소형주택이 전원생활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소형주택이 주목받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경제적인 부담 문제다.
대개 전원생활 거주자는 부부 2명 정도다.
과거 이들의 주 관심사는 손님이나 자녀가 찾아왔을 때,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경제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집을 크게 짓는 이유였다.
그런데, 손님과 자녀가 일 년 중 몇 번이나 자고 가겠는가?
지금쯤 전원생활자들도
먼저 경험한 선배들에게 큰 집이 쓸모없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전원생활 초기에는
‘내가 시골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런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는 상태에서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치면
스트레스는 몇 곱절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전원생활 자체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이를 수도 있다.
처음엔 농사도 크게 짓지 말라고 주문한다.
10평 정도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며 예행연습을 거친 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시작해도 늦지 않다.
준비된 터에 내가 살 집과 손님용 별채를 따로 지으면 된다.
시골생활은 거의 집 밖에서 이루어진다.
6평 내외의 소형 전원주택과
10평 정도라도 밖에 데크를 만든다면 넉넉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
둘째, 유지관리 문제다.
대구에서 통증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
전원주택이 처음 시작될 즈음,
경북 경산에 70평 규모의 세컨 하우스 겸 전원주택을 구입했다.
처음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주 찾아와서
큰집을 장만하길 잘했다고 생각됐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
일정 기간이 지나자 주말마다 오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그래도 부부는 금요일 저녁에 경산의 큰 집으로 내려가
주말 이틀을 쉬지도 못한 채 청소하고 관리해야 했다.
힐링을 위해 샀던 전원주택이 오히려 짐짝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그 생활을 버틸 수가 없어서 결국은 큰 집을 팔고,
28평 아담한 집을 지어서 살고 있다.
셋째, 정부의 세제혜택도 고려 대상이다.
국토의 균형발전은 정부 중요 정책 중 하나다.
그 시책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낙후된 지방으로 분산,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으로 투기나 고가 주택은 규제하는 대신,
소형 전원주택과 주말농장의 실수요자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정책 활성화를 위해 농지법도 개정했다.
도시민이 주말체험농장 목적으로
세대 당 1,000㎡ 미만의 농지를 취득 할 수 있고,
도시민이 농어촌에 33㎡ 미만의 소형주택(주말체험영농주택)을 신축할 경우,
농지전용부담금 중 50%를 감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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