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계단으로 이루어진 황산!
그러나 산 정상 근처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편하게 이동한다.
그런데 그 멀고 힘든 계단을 중국의 짐꾼들은
그 무거운 짐들을 손수 어깨에 짊어지고 옮기는 모습!
그 운반의 댓가가 우리돈으로 겨우 몇천원에 불과하다는 말에
측은한 마음에 가슴이 저려온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으로 트레킹중 갑자기 소나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다.
비온 후의 황산의 맑고 상쾌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한국인의 황산여행이 많아서인지 한글로 안내표시가 되어있어서
왠지 한국인으로서의 발전된 국력과 개인적인 자긍심을 느낀다.
우리 역사상 언제 중국보다 앞선 문화와 경제선진국이었던 때가 있었던가?
이제 잘 여문 곡식은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우리 한국인의 대승적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엄하고 역동적인 계곡!
구름속의 신비한 절경!
기이하고 아름다운 소나무!
기암 절벽 사이에 중국인의 노동의 댓가가 어우러진 트래킹코스!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의 당위성을 느낀다.
그러나 산상에 자리잡은 여러 개의 숙박시설(호텔)로 인한
황산의 아름다움이 혹여 인간의 오염으로 얼룩지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자리잡는것이 괜한 기우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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