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실

최적 하늘 발색을 위한 CPL과 graduated필터의 조합

Green Guardian 2008. 4. 15. 21:18
최적 하늘 발색을 위한 CPL과 graduated필터의 조합
야생화나 풍경 촬영시 배경이 되는 하늘이 허옇게 하이라이트되어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전경이라도 망치는 사진이 되기 쉽상입니다.

반대로, 좀 못난 전경이라도 배경의 하늘이 파~랗게 받쳐줄 때는 사진 전체가

같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늘이 파랗지 못한 상황에서는 필터를 활용하여 어느 정도 악조건을 극복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이에 최적의 하늘색을 발현해 보기 위하여  나름대로 cpl필터(편광필터)와 graduated필터들의 여러가지

조합에 의한 촬영을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촬영조건)
- 촬영시각 : 오전 10시경
- 촬영장소 : 서울 도심
- 촬영방향 : 효과 대비를 뚜렷하게 하기 위하여 태양과 약 45도 각도의 악조건하에서 촬영
- 측광방식 : 정면 중앙 유리건물의 좌상단을 스팟 측광
- 촬영기종 : 1D markⅡ
- 렌      즈 : ef 24-70mm 2.8L
- 초점길이 : 24mm


우선 아무런 필터도 장착하지 않은 상태의 사진입니다.
하늘이 허옇게 나왔습니다.







아래는 CPL필터만 장착하여 찍었습니다.
전체적인 디테일은 다소 개선된 것 같으나 하늘색에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독일 s社 제품의 graduated ND필터(일명 하프 ND필터, 25%투과)를 사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허연 배경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참고로 graduated ND필터란 필터의 반원(半圓)에만 빛 투과를 감소시키는 ND(Neutral Density) 처리가
되어 있는 필터로서 그 반원의 ND 효과가 차츰 옅어지게 처리된(graduated) 것을 말합니다.
나머지 반원은 일반 UV필터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사진은 독일 s社 제품의 graduated blue필터를 사용하여 촬영한 것이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하늘색의 발색이 자연스럽게 나와 주었습니다.
참고로 graduated blue필터란 graduated ND필터와 같은 원리로 필터의 반원에만 blue색조를
차츰 옅어지게 가공처리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CPL필터와 graduated ND필터의 조합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단독 사용시보다 노출차이의 완화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음은 CPL필터와 graduated blue필터의 조합입니다.
graduated blue필터를 단독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효과가 좀 더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graduated ND필터와 graduated blue필터의 조합입니다.
상기 어느 조합보다도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PL필터 + graduated ND필터 + graduated blue필터의 조합입니다.
효과는 좋은 것 같으나 모서리에 비네팅 현상이 나타나서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늘 발색에 있어서 가장 권할만한 필터 조합은  graduated ND필터와 graduated blue필터의 조합입니다만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른 조합도 선택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뭏든 필터를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두가지 필터를 조합하여 자신의 기호에 맞게 응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조합이 마음에 드신가요?

 

                                                                                [임동하의 야생화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