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올해도 어김없이 소백의 작은 암자를 찾습니다.
내 어렸을 적 당신은 당신을 위한 작은 등불은 마다하고
그져 자식하나 건강하게 잘 살라는 일념으로
쌈지돈 꽁꽁모아 산사에 늘 저를 위한 작은 인등을 달아주셨습니다.
당신의 기도 덕분인지 아직껏 무탈하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고 있음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법회에 참석한 모든이들이
모두 어머니 당신 같은 분들만 오셨습니다.
그져 아들 딸 잘되게 해달라는
소박한 정성을 모으는 촌로들의 모습에
저 깊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모정이 전해옵니다.
당신은 가셨습니다.
그러나 님을 향한 절절히 그리워 하는 마음은
더욱 무게를 더해가고 있음이...
그져 더도 덜도 말고
당신이 제게 베풀은 절반만이라도
이타적인 삶으로 가꾸라는 뜻을
가슴에 꼭꼭 채워 담습니다.
엉겅퀴
백선
선씀바귀
꿀풀
씀바귀
으아리
지칭개
메꽃
찔레꽃
멍석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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