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우리집 밭뚝에 어느새 봄바람이...

Green Guardian 2007. 5. 4. 16:19

 

 

 

 

 

 

 

 

 

귀농?

 

내가 늘 동경하던

앞에는 잔잔하게 강물이 흐르고

뒤에는 살포시 작은 산이

울타리를 대신해 주는

그런 한적한 시골에서의 삶을...

 

어찌 어찌 이곳에

이사를 결행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말이 좋아 귀농이지

그져 탈도시를 결행한 것 뿐이지요.

 

앞마당과 밭뚝에 무수히 널려있는

각종 야생초들을 조물조물 버므려

식탁에 올려놓은 내자의 조촐한

밥상머리가 어찌 그리 맛갈스러운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앞의 채마밭에는

각종 야채씨앗을 즐비하게

뿌려놓고 때를 기다리는 여유로움도

정말이지 참으로 오랫만에

느껴보는 행복입니다.

 

며칠 후면 삼겹살 준비하여

소주 한 잔 거침없이 기울이는

그런 시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