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음력2023.10.6) 시제(성묘)를 지냈습니다.
올해도 형제와 조카들이 모여 조촐하고 간소하게 조상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형제지간 사촌지간도 이런 계기가 있으니 서로 얼굴이라도 보고 그간 안부도 묻는 시간이 됩니다.
작금의 시대상황이 워낙 파편화 핵가족화 되어있다보니 벌써 3세대의 손주들은 얼굴도 이름도 잘 모릅니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지 않으면 실로 형제지간 사촌지간도 이웃사촌만 못하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지금이라도 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면서 옛날처럼 상생하고 배려하는 친인척공동체의 삶이 많이 그립습니다.
조상님께서 물려준 끈(혈연)이 있기에 그래도 마음은 부자이고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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