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시월 말이다.
신기하게 집뜰에 가을 송엽국이 피었다. 날시가 변덕스러우니 이녀석들이 가끔은 정신을 못차리나보다.
송엽국은 번행초과 송엽국속 다년생 초본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두툼하고 즙이 많은 다육질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송엽국(松葉菊)이란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이다. 솔잎과 닮은 잎, 국화와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가 있다. 소나무와 같은 상록 식물이기도 하다.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화’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