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집 뜨락에는 상사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봄에 나왔던 싹들이 사라지고 잊을만 하면 새로이 꽂대가 살포시 올라와 어여쁘게 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相思花!
찌는듯한 여름의 무더위를 너의 아름다움과 향기로 가마솥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네 모습이 참으로 고맙구나.
상사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키는 60cm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cm, 길이 30cm이다. 너비가 2.5cm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서 핀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비늘줄기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고 통증에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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