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숲길에는 밤이되면 반딧불이의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풀숲에 반짝이는 반딧불이 발광의 유혹에 밤길 산책을 나간다. 풀숲에서 기어다니며 빛을 내는것은 늦반딧불이의 애벌레와 암컷이고 날아다니며 빛을내는것은 수컷 성충이다.
암컷은 날지 못하고 빛을 내면 수컷이 이 빛을 보고 찾아와 짝짓기를 한다. 이보다 더 열정적이고 간절한 사랑의 표현이 또 있을까? 참으로 경이로운 자연 생태의 모습이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 깨끗한 하천과 습지에 살며, 발광기가 있어 빛을 낸다. 한국과 일본에 두루 분포했으나 최근에는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한자어로 '형광(螢光)'이라는 말의 '형'은 반딧불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열이 없이 나는 빛을 의미한다. 하천 환경이 개선된 2010년대 이후 전국 여러 곳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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