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Green Guardian 2015. 12. 18. 15:31

 

 

 

너를 잠깐 만났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 줄 몰랐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
자꾸 바라보다
네 눈에 빠져 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 데도 생각이 나
내 안에 너의 모습 그리기에 바빴다 
 
너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오래 전에 만났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사랑에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라 생각한다 
 
걷고 있는데도 자꾸 걷고 싶고
뛰고 있는 데도 느리다고 생각될 때처럼
내 공간 구석구석에 너의 모습 그려 넣고
마술 걸린 사람처럼 가볍게 돌아왔다 
 
너를 만난 오늘은
영원히 깨기 싫은 꿈을 꾸듯
아름다운 감정으로 수놓인 하루 
 
윤보영 /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좋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경리의 노년관  (0) 2019.05.01
나의 품사에 대하여  (0) 2018.01.08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0) 2015.12.18
한걸음 밖에서 바라보기  (0) 2015.12.17
마음의 여유  (0)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