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삶

봄비! 그 새로움의 시작...

Green Guardian 2008. 3. 30. 20:45

온 대지에 촉촉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요놈은 때이른 잠에서 깨어났나봅니다.

발로 툭툭 건드려 보아도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조금 후 따듯한 햇살 받으면

씩씩하게 제 갈길을 갈 수 있겠지요.

 

 봄비는 만물의 생명수인가 봅니다.

지난밤 봄비에

우리집 밭둑의 매화가

막~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합니다.

 

 

 

내가 키운 애기 소나무도 촉촉한 봄비에

더욱 생기가 충만합니다. 

 5년 전에 묘목을 사다 아이 돌보듯 가꾼덕에

이제 제법 그 자태가 볼만합니다.

 

 

 

 

 

 

 

 

이렇게 자라려면 얼마만큼의 세월이 또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닥달하지 않겠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시계처럼

그냥 바라만 보아야겠습니다.

이젠 정말 느림의 행복을 생각합니다.

 

오후들어 뒤산에 올랐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도 하늘나라에 가서

이 세상의 소풍이 정말 아름다웠노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희망입니다.

 

'자연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물이 한창 오른다!  (0) 2008.04.10
봄나물 캐는 아줌마!  (0) 2008.04.07
주택전시관(통나무주택)  (0) 2008.02.24
주택전시관(황토주택)  (0) 2008.02.24
주택전시관 탐방(한옥)  (0)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