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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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기 소나무가 하얀옷을 입었습니다.
나보다 더 부지런한 들고양이놈이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온세상은 하얀 눈이불을 덮었습니다.
그러나 땅속의 두더쥐놈은 새벽부터 일을 했습니다.
저멀리 교회당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정겹습니다.
고구마 구워먹으려고 준비한 장작더미 위에도 어김없이 하얀눈은 내렸습니다.
갑자기 동심이 동했습니다. 발자욱으로 그린 꽃그림입니다.
빨랫줄에도...
자동차에도...
우리집 지붕위에도..., 하얀 겨울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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