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344

원주 법천사지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동문선(東文選)』 등의 문헌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법천사(法泉寺)는 신라 말인 8세기에 산지가람(山地伽藍)으로 세워져 고려시대에 대대적으로 중창(重創)된 사찰이다. 화엄종(華嚴宗)과 더불어 고려시대 양대 종단이었던 법상종(法相宗)의 고승 정현(鼎賢)이 주지를 맡아 법상종 사찰로 번성하였다. 특히 지광국사(智光國師)가 초년(初年)에 수학하고 은퇴하여 머물다 입적(入寂)한 곳이므로, 이 시기가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초기에 유방선(柳方善)이 이곳에서 강학(講學)하였으며, 권람, 한명회, 강효문, 서거정 등의 학자들이 여기 모여 시를 읊고 시문을 남겼다고 한다. 임..

우리 산하 2024.02.16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는 지광국사현묘탑과 함께 절터의 동쪽 영당(靈堂) 구역에 세워져 있었다. 탑비는 지광국사현묘탑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세워져 있었는데 탑은 일제강점기에 외부로 반출되었다. 지광국사현묘탑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초기까지 계승되어 온 기본적인 승탑 조형 형식인 팔각원당형에서 탈피해 평면 방형의 새로운 형태로 화려하고 세련되게 조형된 승탑이다.

우리 산하 2024.02.16